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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장예찬 ‘내가 尹 참모’라며 눈물…그러면 망해, 다른 후보도 피해”

입력 | 2024-03-19 16:03:00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가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4.3.18. 뉴스1


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예고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대해 “그런 식은 자신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망하게 할 수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다.

전 변호사는 19일 YTN라디오 ‘이슈앤 피플’에서 “물론 젊은 시절, 10년도 더 된 일이지만 (장 후보가) ‘난교를 하더라도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면 그 존경받을 만하다’ 이런 말을 한 것을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며 당에서 부산 수영구 공천을 취소할 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자기가 ‘윤석열 대통령 참모’라며 눈물 흘릴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날 장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눈물을 흘린 장면을 꼬집은 뒤 “본인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후보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그렇다면 차라리 ‘한 4년 더 공부할 기회를 가지겠다’고 했다면 얼마나 좋았냐”면서 “공부 안 하고 정치해 본들 나중에 끝내 망하게 된다. 자기만 망하는 게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망하게 해버린다”고 장 후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재기발랄하고 두뇌 순발력이 있는 장예찬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며 “내가 장예찬이라면 ‘4년 동안 공부하겠습니다. 쉬겠습니다’ 이러겠다”고 분하고 억울하겠지만 지금은 출마할 때가 아닌 쉴 때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