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선, "왕세자빈 편안하고 건강해 보였다" 데일리메일, "일부러 건강한 모습 보여줘"
ⓒ뉴시스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영국 왕세자빈이 편안한 모습으로 포착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루머를 잠재우기 위한 퍼포먼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더선은 18일(현지시각) 윌리엄 영국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부부가 지난 토요일(16일) 버크셔 자택 인근 상점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세자빈은 편안하고 행복한 모습이었으며, 이들 부부는 여유로운 주말 외출을 즐겼다.
공개된 사진에는 후드티·레깅스 등 소탈한 차림을 한 왕세자빈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찍은 당사자인 한 시민은 ‘쇼핑을 하고 있는데 빵 코너에 왕세자 부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데일리메일 등 일각은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기 위한 쇼라고 해석했다. 보디랭귀지 전문가 주디 제임스는 대중에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왕세자빈의 공개 외출은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케이트는 큰 보폭으로 활기차게 걷고 있다. 남편 윌리엄이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모습과 대비된다. 제임스는 이를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밝게 미소 짓고 있는 표정 또한 건강함을 드러내려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 후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 왕실은 그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활동 중단이 장기간 이어지자 각종 루머가 양산됐다. 특히 최근 왕세자빈이 영국 어머니의 날(3월10일)을 맞아 공개한 자녀들과의 사진이 조작 의혹에 휩싸이면서 여론이 악화된 바 있다.
제임스는 왕세자 부부의 이번 외출이 “대중을 안심시키고 루머를 잠재우기 위한 왕실의 매우 이례적인 행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