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남부지법에 구속적부심 청구 "통상 벌금형…구속 지나치게 가혹" 국민의힘 당사서 성일종 사퇴 촉구 法 "도망할 염려" 있다며 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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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성일종 의원 사퇴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한 혐의로 구속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2명이 법원에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구속된 대진연 회원 이모(27)씨와 민모(24)씨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수사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법원에 구속 여부를 다시 한번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심리 결과는 심문 종료 후 24시간 이내 나온다.
이들에 대한 다음 심문기일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대진연 회원 7명은 지난 9일 오전 11시2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으로 들어가 불법 시위를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들은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을 비판하며 “성일종은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 “한동훈은 사죄하고 성일종을 출당시켜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경찰에 의해 당사 밖으로 끌려 나온 뒤에도 경찰의 해산 요구에 불응하고 연좌시위를 계속하다 결국 모두 연행됐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1일 대진연 회원 7명 중 4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2일 이모씨와 민모씨 등 회원 2명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나머지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