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전 국가대표 안산이 매국노 발언을 사과했다. 뉴스1
안산은 1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해당 업체 대표·점주분들과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안산은 앞서 지난 16일 SNS에 한 술집의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올려 논란을 빚었다.
해당 술집이 입점한 곳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근 점포들도 모두 일본풍 인테리어와 일본어 간판을 달고 있다.
안산이 게시물을 올린 뒤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고, 해당 업체 대표가 호소문을 올리며 사태가 악화되자 결국 안산이 고개를 숙였다.
양궁 전 국가대표 안산. 뉴스1
그는 “저는 17살부터 양궁 국가대표 선수로 생활하며 국가대표와 대한민국에 대한 큰 자부심이 있었다”면서 “오랜 기간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하며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리고자 노력해왔던 국가대표 활동 당시엔 매 순간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설명했다.
안산은 최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안산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 번 절감했고, 사람으로 더 성숙해야 함을 가슴 깊이 깨달았다”면서 “앞으로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양궁인이자 체육인, 공인으로서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