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x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는 연구부총장 직속 스타트업 창업·보육 기관 '크림슨창업지원단'을 운영합니다. 크림슨창업지원단과 함께 성장하며 변화와 혁신을 꿈꾸는 2023년 초기창업패키지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상시 근로자 5인 이하인 소상공인에게 가장 시급한 사안은 부족한 일손 벌충이다. 예컨대 요식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메뉴 개발에만 전념하고 싶어도 매출 관리와 배달 기사 관리, 리뷰와 문의에 대한 응답 등 각기 다른 플랫폼으로 다양한 부수 업무를 수행해야만 한다. 이 같은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여러 소상공인 업무를 한 공간에서 수행하도록 꾸린 플랫폼, ‘올인원 포스’를 개발한 기업이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스타트업 ‘랜디컴퍼니’다. 홍정희 랜디컴퍼니 대표에게 올인원 포스 소개와 제품 특장점 및 개선점,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홍정희 랜디컴퍼니 대표 / 출처=IT동아
공간 제약 없이 매출 관리 등 가능…저렴한 월 이용료 장점
랜디컴퍼니는 올인원 포스의 강점으로 간편한 설치와 저렴한 월 이용료, 높은 효율을 내세웠다.
그는 이어 “문제는 가게 운영을 위한 부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해당 업무에 맞는 플랫폼에 하나하나 접속해 확인해야 하므로 번거롭다는 점이다. 매출 관리를 위한 포스기 사용도 의무 약정에 가입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포스업무를 위한 기기도 데스크톱 형태이므로 하드웨어 구입비용도 들고, 가게를 벗어나면 매출 관리도 하기 어려웠다. 랜디컴퍼니가 개발한 올인원 포스는 웹브라우저로 접속하면 사용 가능한 형태이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약정 형태가 아닌 월 이용료를 받아 운영하며 이용료도 월 9900원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올인원 포스 이미지 / 출처=랜디컴퍼니
랜디컴퍼니의 올인원 포스에서는 가게 매출 관리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이 가입한 배달앱의 주문현항과 매출 상태, 가장 잘 팔리는 메뉴가 무엇인지 등을 알려주고 배달앱에 달린 리뷰에 즉각 답글을 달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홍정희 대표는 “올인원 포스의 장점은 운영하는 가게 매출뿐만 아니라 배달앱 채널별 매출을 일간과 주간, 월간, 시간대별로 제시하며, 카드사별 매출까지 알려주는 디테일이다.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배달기사 요청과 관리 등 여러 기능을 올인원 포스 하나로 핸들링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미 닭강정, 피자 프랜차이즈 기업 등과 MOU를 맺고 계약도 진행 중이다. 테스트를 마치고 상반기 중 서비스를 출시하면, 300만 요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인원 포스 이미지 / 출처=IT동아
홍정희 대표는 또 “올인원 포스를 사용하면, 소상공인들이 장사와 관련된 각종 시스템을 한눈에 확인 가능하므로 음식을 만드는 본연의 행위에 더 집중하며 고객과 소통하는 시간도 늘릴 수 있다”며 “3개월간 테스트버전을 운영했을 때 이런 서비스를 기다렸다고 말해준 소상공인 덕분에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개발 인력 채용·솔루션 개선 과제…프랜차이즈 중개 플랫폼 개발 중
올인원 포스 개발에 성공한 랜디컴퍼니는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전했다.
홍정희 랜디컴퍼니 대표 / 출처=IT동아
올인원 포스가 탄생한 배경에는 고려대 창업지원단의 지원사격도 있었다.
홍정희 대표는 “지난해 3월, 고려대 창업지원단의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돼 사업비와 멘토링 지원을 받은 덕분에 개발 인력을 채용,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며 “현재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투자로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웹브라우저 기반인 올인원 포스의 PC용 앱을 개발하고 플랫폼 버전 업그레이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랜디컴퍼니는 소상공인을 위한 올인원 포스 외에도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프랜차이즈 중개 플랫폼 개발에도 나선다.
홍정희 대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고 싶어도 해당 기업에 대한 상세한 최신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프랜차이즈 가맹 시 어떤 위험 요인이 예상되고 방어수단은 무엇이라는 실질적인 정보가 예비 가맹주들에게 필요한데 이같은 정보를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예비 가맹주들에게 진짜로 필요한 상세 정보를 다룰 프랜차이즈 중개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고 기술 책임자와 최고 마케팅 책임자 등 임원 채용에도 나설 계획이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