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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슬라 독점 기술 빼내 사업에 이용한 중국인 등 기소

입력 | 2024-03-20 14:12:00

중국인·캐나다인 기소…유죄 확정시 최대 10년 징역형



ⓒ뉴시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독점 기술을 빼돌려 자신들의 사업에 이용한 중국인, 캐나인이 기소됐다.

미국 법무부는 19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국적 샤오 이룽(47), 캐나다 국적 클라우스 플루그베일(58)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포함한 배터리 제조 사용 기술을 판매하는 기업가다. 미국 전기차 업체의 민감하고 독점적인 정보를 사용해, 자신들의 사업이 이들 사업을 대체할 수 있다며 홍보했다.

법무부는 공소장에 이 ‘미 전기차 업체’ 사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테슬라다. 테슬라의 기술을 뺴내 자신들의 사업에 사용한 후 테슬라를 대체할 수 있다는 마케팅에 나선 셈이다.

샤오와 플루그베일은 2019년 캐나다의 한 배터리 관련 제조업체에서 함께 일했다. 테슬라가 이 제조업체는 테슬라 독점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샤오와 플루그베일은 2019년 10~11월 그들 사업에 테슬라 독점 기술을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이를 위해 원본 조립 도면 등을 빼돌렸다. 샤오는 PDF 형식의 모든 원본 조립 도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20년 7월 이들은 중국에 사업체를 출범시켰으며, 이후 캐나다와 독일, 브라질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플루그베일은 최대 10년 징역형에 처해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