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주대사로 임명돼 논란이 불거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 2023.9.13/뉴스1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출국한 이 대사가 21일 귀국하면 11일 만에 돌아오는 것이다. 이 대사는 오는 25일 열리는 방산 협력 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사는 작년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 수사단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를 받고 있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는 이 대사가 주호주 대사로 임명되면서 야당과 법조계에서는 비판이 일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이 대사가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저희는 20여 일 남은 총선을 앞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