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는 제25대 회장에 박윤경 케이케이㈜(옛 경북광유) 대표(66·여·사진)가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24년 만에 치러진 경선에서 승리하며 첫 여성 대구상의 회장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임기는 이달 24일부터 3년간이다.
박 신임 회장은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영남대 사범대와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2014년 제21대 대한럭비협회 회장, 2015년 대구FC 이사, 2019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중구협의회장, 올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시지사 부회장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1927년 출발한 케이케이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꼽힌다. 대구상의 발기 때부터 3대째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원 기업의 권익 옹호와 성장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상공의원의 위상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