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 군사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왼쪽). 같은 날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오른쪽).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이 대사는 이날 출국 11일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싱가포르를 경유한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대사는 공항 관계자들의 경호를 받으며 입국장 게이트를 통과했다. 곧바로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이 대사는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며 “체류하는 동안 공수처와 일정이 조율이 잘 되어서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21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공항 관계자들의 경호를 받으며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21일 이 대사가 입국 게이트를 통과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21일 이 대사가 차량에 탑승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21일 이 대사가 차량에 탑승해 인천국제공항을 나서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 김정민 변호사는 “우리가 계속 주장했듯이 이종섭 전 장관은 피의자”라며 “지금 죄 없는 사람은 법정에 재판받으며 고생하고 있는데 피의자는 국민 세금으로 비행기 타고 바다 건너 왔다 갔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사의 공수처 수사와 관련해서는 “공수처 수사에 응하겠다는 것은 본질이 아니다”라며 “피의자를 중요 국가 대사로 임명한 인사권 남용이야말로 이 사건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1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 군사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1일 박 대령을 비롯한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중앙지역 군사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1일 박 대령이 공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1일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 군사법원 앞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변영욱 기자 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