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새벽 시간대 공원 벤치에서 잠들어있는 여학생을 발견한 시민의 성숙한 대처가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밤 12시. 공원 벤치에 잠들어 있는 여학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는 퇴근 후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던 중 한 여학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A 씨는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까 봐 먼 곳에서 지켜보다 경찰에 신고했다”라며 “먼 거리에서 지켜보면서 경찰차가 보이기만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가 112에 신고한 뒤 곧 경찰차가 도착했고, A 씨는 학생이 있는 장소까지 경찰분들을 안내했다고 한다.
A 씨는 “얼굴도 모르고 이유도 모르지만 이 시간에 저러고 있는 게 안쓰러웠다”고 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공원 벤치에 한 여학생이 웅크린 채 있었고, 출동한 경찰이 해당 여학생에게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