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치욕스럽습니다. 당연히 (양문석 후보) 공천 취소 해야하는데 안 하겠죠”
21일 방송된 동아일보 시사 유튜브 〈중립기어〉에서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은 고 노무현 대통령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공천 취소 여부를 놓고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사당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에 있을 뿐”이라고 현 민주당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재경선에서 탈락한 박용진 의원의 사례 역시 “설마가 사람 잡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시절 ‘원칙과 상식’ 모임을 만들며 박 의원 등에게도 함께할 것을 제안했지만 대부분의 친문, 비명 의원들은 “설마 나를 자르겠어”라며 고사했고 결과적으로 대부분 탈락한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이와 함께 개혁신당의 상징인 이준석 대표의 단점인 2030 여성층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는 것이 당의 가장 큰 숙제라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개혁신당은 20일 비례대표 1번에 의사 이주영, 2번에 천하람 후보를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마지막까지 이준석 대표에게 “아예 (비례) 1, 2, 3번을 다 여성으로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뿐 아니라 앞으로 있을 선거에 대비하며 지역과 이념 기반이 아닌 ‘세대 기반 정당’으로서 자리를 굳혀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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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