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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0일 수출 11% 증가… 반도체 47% ‘껑충’

입력 | 2024-03-22 03:00:00

선박 371%-가전제품 20% 늘어
對중국 수출도 1년새 7.5% 증가




이달 들어 20일까지의 수출이 1년 전보다 10% 이상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대(對)중국 수출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41억2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06억9600만 달러)보다 11.2%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46.5%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1월(10.8%)과 12월(19.0%), 올 1월(52.8%), 2월(63.0%) 등 수출 증가세가 뚜렷한 반도체가 이달에도 호조를 이어가는 것이다.

인도 물량과 선가가 함께 높아지고 있는 선박의 수출액이 370.8% 늘어난 가운데 가전제품 수출도 19.9% 늘었다. 반면, 지난달 8.2% 감소했던 승용차 수출은 7.7% 줄면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중국 춘제 연휴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던 월간 대중 수출이 이달에는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미국(18.2%), 유럽연합(4.9%), 베트남(16.6%), 홍콩(94.9%) 등으로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주요국 중에서는 일본(―6.8%)에 대한 수출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입액은 348억36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3%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억11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1.5일 부족해 월말 기준 수출 증가율이 다소 안정화되겠지만 정보기술(IT) 품목의 호조세 등으로 수출 플러스와 무역흑자 기조를 무난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