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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사랑에 빠진 정원 구경하세요”

입력 | 2024-03-22 03:00:00

24일까지 ‘세종 조경수 묘목축제’




‘제17회 세종 조경수 묘목축제’가 22∼24일 세종시 전의면 만세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나무와 사랑에 빠진 정원’을 주제로 묘목과 화훼, 야생화 등을 전시·판매하는 세종묘목산업가든마켓이 열리며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경수 해설사의 해설 시간도 마련됐다.

대표 행사는 23일 열리는 정원 콘테스트다. ‘1평(약 3.3㎡) 정원’ 만들기(10개 팀), 디시정원 만들기(20개 팀), 테라리움 만들기(20개 팀) 등 3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1평 정원은 아파트 베란다 크기의 작은 정원이며, 디시정원도 접시 위에 꾸민 나만의 정원으로 최근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항 크기의 투명한 수조에 작은 정원을 꾸미는 테라리움 만들기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어린이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친환경 소재로 만들기 체험을 즐기는 탄소중립 나무학교체험(어린이 정원문화체험)도 열린다. 이곳에서는 나무화분과 나무장난감 만들기 등 다양한 목공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산림의 중요성 및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블루엔젤, 에메랄드그린 반려나무를 나눠주는 ‘내나무 갖기 캠페인’도 준비됐다. 블루엔젤 200주, 에메랄드그린 1500주가 준비됐다.

세종시는 전국 1위의 조경수 생산 거점인 전의면을 비롯해 도심 내외의 다양한 정원 기반과 연계해 ‘전의묘목축제’를 지역 대표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전의 묘목의 우수성을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