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9] 유튜브 출연해 “미친×들” 발언 한동훈 향해 “안맞아서 그렇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종섭 주호주 대사 임명 과정을 비판하면서 “미친 ×들”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21일 뒤늦게 알려져 막말 논란이 일었다.
유 전 이사장은 전날 공개된 유튜브에서 “이 대사가 믿을 만한 사람이면 (해외로) 안 보냈는데 불리해지면 말을 할 사람이라 ‘빨리 빼라’고 해서 언론 접촉이 불가능한 외국 대사관에 딱 포획해서 가둬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여당) 여론조사 지지율이 좋았다. 이 정도는 해도 괜찮을 것 같았을 것”이라며 “여론조사가 하루에 2%, 3%(포인트)씩 계속 오르는 게 나오니까 그 미친”이라고 말한 뒤 손으로 입을 가린 뒤 잠시 말을 멈췄다. 그러더니 곧바로 “근데 미친 ×들인 게 (지지율) 40%가 높은 것이냐”고 덧붙였다.
유 전 이사장은 “28%까지 갔다가 40%로 오르니 엄청 오른 걸로 착각한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지지율)이 제일 낮았을 때 수준이다. 진짜 제정신이 아니어도 분수가 있지”라고 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아무리 유튜브 방송에서 하는 농담이라 하더라도 한때 장관까지 한 분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치고는 상당히 저급하다”고 비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