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료사진) /뉴스1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전월 대비 0.3% 올라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연말연초 가격이 치솟은 감귤의 경우 다시 한 달 새 몸값이 1.3배로 올랐고 배춧값마저 30% 가까이 뛰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3% 상승한 122.21(2015년=100)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올라 7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생산자물가는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이전 기업(생산자) 간에 거래되는 가격으로,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2월 농림수산품은 축산물(-2.4%)이 내렸으나 농산물(2.6%)과 수산물(2.1%)이 올라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특히 감귤이 한 달 전에 비해 31.9%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배추도 전월에 비해 26.3% 치솟았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9.2%) 등이 내려 한 달 새 0.9% 하락했다.
서비스의 경우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금융및보험서비스(0.6%), 부동산서비스(0.4%) 등의 오름세가 영향을 미쳤다.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와 수입 품목을 모두 통틀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7%), 중간재(0.3%), 최종재(0.5%)가 올라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알고자 국내 출하 외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0.8%), 서비스(0.2%), 농림수산품(0.8%) 등의 오름세로 인해 한 달 전보다 0.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