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면담
“에스토니아 디지털정부 선도국”…실무협의체 제안
“경기도는 디지털 분야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 파이오니어(Pioneer·개척자)가 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경기도청을 찾은 스텐 슈베데(Sten Schwede)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를 만나 “제 주요 정책 중 하나가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스텐 슈베데 대사는 “경기도도 여러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역이라고 들었다”라며 “ 협력 가능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며,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스텐 슈베데 대사는 2020년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이 문을 연 이후 처음으로 부임한 초대 대사다. 부임 후 정부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며 디지털경제와 스타트업 기업 육성 등 분야에서 한-에스토니아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에스토니아는 유럽 발트해 동남쪽에 있으며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발트 3국으로 불린다. 인구 5억 규모인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불리며 최근 한국 관광객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면적은 4만 5226㎢로 우리나라(10만444㎢)의 절반도 안 된다. 인구 131만 9000여 명으로 수원시 인구(120만 명)보다 많다.
스텐 슈베데 대사는 면담 후 판교에 있는 경기 스타트업 캠퍼스를 방문해 스타트업 기업 육성 정책에 관한 내용을 듣고 시설을 둘러봤다. 경기도는 이번 만남으로 두 지역이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 교류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