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책의 향기/밑줄 긋기]위험을 향해 달리다

입력 | 2024-03-23 01:40:00

◇세라 폴리 지음·이재경 옮김·위즈덤하우스




엄마의 죽음은 거대하게 벌어진 구멍을 남겼다. 하지만 나는 그 빈자리에 대해 분노를 느낀 적이 없었다. 그 구멍을 절실히 메울 필요도 느끼지 않았다. 내 자신이 엄마가 될 날을 눈앞에 두기 전까지는 그랬다. 나는 항상 배가 고팠다. 하지만 나를 먹여줄 엄마는 거기에 없었다.

미국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캐나다 영화 감독의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