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8]
제21대 총선 당시 48.1㎝ 달하는 투표용지. 뉴스1
4·10총선 당일 유권자들이 받게 될 비례대표 후보 투표용지가 최대 51.7cm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4년 전 21대 총선 때는 48.1cm였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총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했다. 선관위가 이들 정당의 서류를 심사한 뒤 모두 등록을 인정한다면 역대 최다였던 21대 총선 35개를 넘어선다.
정당 수 35개부터는 투표용지를 기호별로 분류하는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해 4년 전처럼 100% 수개표를 해야 한다. 선거 당일 개표 시간도 지연된다. 투표지 분류기는 34개 정당이 기재된 46.9cm 길이 이하 용지만 처리할 수 있다. 선관위는 지난 총선에서 24개 정당까지 처리할 수 있었던 분류기를 사용 못해 이번에 용량을 늘린 신형으로 교체했는데 정당 수가 35개가 되면 이마저도 무용지물이 된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