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티
㈜디엠티(대표 허만·사진)는 발전 플랜트나 제철·화학 플랜트 설비에 사용되는 신축 이음관의 맞춤 설계부터 제작, 시공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2008년 1인 벤처로 설립한 회사는 현재 포스코, 현대제철, 두산중공업 등 굴지의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디엠티의 강점은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직접 설계부터 현장 시공까지 가능하다. 발전소, 제철소, 석유·화학 등 기존 외국 설비가 들어오면 제품을 바꾸지 않고 끝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디엠티의 제품 적용 설치 현장
디엠티 허만 대표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필요한 부품은 가공할 수 없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티타늄 주조 시장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신제품을 개발할 때 원천적인 기초 소재를 만들지 못하니까 임가공밖에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고 이를 키우기 위해 티타늄 주조에 뛰어들었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2차 제조가 아닌 소재부터 만드는 차별성을 지녀야 경쟁력이 있고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목표로 50여 명의 직원과 함께 200억 원 매출을 달성해 강소기업으로서 기반을 닦고 이후 세계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 대표는 “중소기업의 성장 원동력이 되는 연구개발을 시장 자율에만 맡기지 말고 최소한의 서포트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정부 정책이 필요하며 정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