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유지
동원유지의 꾸준한 성장 배경에는 정직과 신뢰를 최우선하는 박 대표의 경영 철학이 있다. 박 대표는 “동물성 부산물을 사료 원료로 재활용하면 그 사료를 먹은 소고기, 돼지고기가 결국 우리의 식탁에 오르게 된다”라며 “동원유지는 첨가물을 섞지 않은 순수 부산물로만 사료화하고 있다”고 제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밝혔다.
박 대표는 적극적인 경영 전략으로 기업 성장을 이뤄낸 여성 경제인으로 평가받으며 현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 회장도 맡고 있다. 박 대표는 “협회에서 운영 중인 창업보육센터에 가면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와 아이템이 있다. 이 아이템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판로 개척을 할 수 있는 지속적인 정책과 행사가 절실하다”라고 현장의 소리를 전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주목된다. 인수 이후 현재까지 지역 내 장애인을 임금 차별 없이 직접 고용 중이며 매년 후학 양성을 위한 발전 기금을 기부해왔다. 박 대표는 2016년 경남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고 2022년 남편인 김준연 전무도 뜻을 함께하며 경남에서 12번째, 사천에서는 2번째로 부부 아너소사이티 회원이 됐다.
또 지난해 동원유지가 대한적십자사의 1억 원 이상 법인·단체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경남 17호로 등재됐다. 박 대표는 “가족 모두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는 것이 꿈이다”라며 “나의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며 사회공헌 활동의 동기를 설명했다.
한편 박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해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있는데 문서화된 정책보다는 현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그에 맞는 유연한 정책과 제도가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현장의 소망을 전했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