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여론조사] 32년 만에 현역 전원 물갈이 된 청주, 여야 팽팽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 [동아DB}
보은·옥천·영동·괴산군, 국민의힘 우세
천안갑(18세 이상 남녀 501명 조사)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문진석 후보 43%,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전 국방부 차관) 39%, 서산·태안(18세 이상 남녀 500명 조사)에서는 현역인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 49%, 민주당 조한기 후보(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41%로 각각 4%p, 8%p 격차를 보였다. 역시 오차범위 내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방식 100%로 이뤄졌다(이하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4개 선거구를 휩쓸었던 청주는 32년 만에 현역 전원 ‘물갈이’가 이뤄지며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다. 글로벌리서치가 신문 3사(동양미디어·중부매일·충북일보)와 방송 3사(청주KBS·충북MBC·CJB청주방송) 의뢰로 3월 17~18일 청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000여 명(지역별 501~508명)을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2곳은 민주당 우세, 2곳은 동률 혹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먼저 청원에서는 민주당 송재봉 후보와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가 42%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서원에서는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 41%, 민주당 이광희 후보 38%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상당에서는 민주당 이강일 후보가 50%로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30%)를, 흥덕에서는 민주당 이연희 후보가 48%로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33%)를 크게 앞섰다.
대전 유성을, 6선 도전 이상민 후보 고전
역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7개 선거구를 모두 승리한 대전 지역에서도 민주당 우위가 확인되고 있다. 코리아리서치가 대전MBC 의뢰를 받아 3월 16~17일 서구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4·10 총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장종태 후보(전 서구청장)가 46%, 국민의힘 조수연 후보(변호사)가 3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성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민주당 황정아 후보(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가 50% 지지를 받아 34%에 그친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국회의원)에 16%p 앞섰다. 이 후보는 지난해 말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후 올해 초 국민의힘에 입당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방식 100%로 이뤄졌다.
〈이 기사는 주간동아 1432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