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태사, “새로 떠오르는 위협 억제·대응 태세 완비” 극초음속 IRBM 등 北 미사일 위협 고도화 맞대응 포석
11~15일(현지시간) 괌에서 실시된 사드(THAAD) 포대 평가 훈련에서 요격미사일이 이동식발사대가 이동배치되고 있다. 미 인도태평양사 홈페이지
미국은 이 훈련이 ‘새로 떠오르는 위협(emerging threat)’을 억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월에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등 괌을 겨냥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맞서 사드의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괌에 배치된 사드 포대의 평가 훈련을 공개했다. 이 훈련은 이달 11~15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군 미사일 방어작전을 총괄하는 미 제94육군항공미사일 주관으로 실시됐다.
11~15일(현지시간) 괌에서 실시된 사드(THAAD) 포대 평가 훈련에서 레이더가 이동 배치되고 있다. 미 인도태평양사 홈페이지
그러면서 사드의 발사대와 레이더를 신속 배치하고, 부대원들이 장비를 가동하는 모습 등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미 인태사는 “엄격한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사드 체계의 신속한 배치와 가동, 모의 미사일 교전까지 부대의 전반적 운용과 숙련도가 완벽하게 검증됐다”고 밝혔다.
미 인태사는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평가 훈련은 괌을 사정권에 둔 북한의 IRBM 위협을 상정해 진행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괌에 배치된 사드(THAAD) 포대 소속 장병들이 11~15일(현지시간) 유사시를 상정한 모의 교전 등 평가 훈련을 하고 있다. 미 인도태평양사 홈페이지
괌에 배치된 사드(THAAD) 포대 소속 장병들이 11~15일(현지시간) 유사시를 상정한 모의 교전 등 평가 훈련을 하고 있다. 미 인도태평양사 홈페이지
괌에 배치된 사드(THAAD) 포대 장병들이 11~15일(현지시간) 유사시를 상정한 모의 교전 등 평가 훈련을 하고 있다. 미 인도태평양사 홈페이지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