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24일 전문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보증금 청구 금액은 23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1% 늘었다. 보증금 청구액은 2021년 1531억 원에서 2022년 1912억 원으로 24.9% 증가한 뒤 또 다시 20%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보증금 청구가 늘어나는 것은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는 건설업체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뜻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조합원사는 공사에 돌입하기 전 보증에 가입하고, 이후 공사대금을 못 받으면 대신 조합에 보증금을 청구한다.
건설업계는 지난해 말 시공순위 16위 태영건설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위기론이 확산됐다. 이어 새천년종합건설(105위), 선원건설(122위) 등 중견 건설사들도 줄줄이 법정관에 들어가자 우려가 현실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아졌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