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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아들’ 서동한 데뷔골…수원삼성, 코리아컵서 ‘3부’ 춘천시민에 신승

입력 | 2024-03-24 17:32:00

수원 삼성의 서동한. (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2(2부리그)의 수원 삼성이 서정원 청두 룽청FC 감독의 아들 서동한의 결승골로 힘겹게 K3(3부리그)의 춘천시민축구단을 꺾었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춘천시민에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오는 4월 17일 안산 그리너스(2부리그) 원정을 떠나 3라운드를 치른다.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9분에 나온 수원 김현의 선제골로 균형이 깨졌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춘천시민이 후반 37분 이대광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춘천시민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서동한이 카즈키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넣었다.

서동한은 수원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서정원 감독의 아들로 지난해 프로에 데뷔했다. 올 시즌 염기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는데, 이날 프로 무대 데뷔골을 결승 골로 연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 나선 K리그2 팀들 모두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시민축구단(K3)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120분까지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뒤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4PSO2로 웃었다.

부산은 지난해 자신들을 제치고 K리그1으로 승격한 김천 상무와 코리아컵 4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이밖에 전남 드래곤즈는 강릉시민축구단(3부)을 1-0으로 제압했고, 부천FC는 부산교통공사(3부)를 2-1로 꺾었다. 충북청주FC는 거제시민축구단(4부)에 2-0 완승을 거뒀다. 천안시티FC는 5부리그 양산어곡FC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날 유일하게 3부리그 팀끼리 격돌한 화성FC와 여주FC의 경기에서는 화성FC가 2-0으로 이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