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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이륙 앞둔 여객기서 ‘9mm 실탄’ 1발 발견

입력 | 2024-03-25 03:00:00

기내 청소중 나와… 경찰 수사



대한항공 여객기. 뉴스1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앞둔 여객기 내부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공항경찰단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인천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할 예정인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항공편 KE0927)에서 9mm 크기의 수렵용 실탄 1발이 발견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 청소 중 작업자가 해당 위험품을 발견했고 발견 즉시 절차에 따라 관계 기관에 보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태국에서 출발해 인천을 경유한 뒤 밀라노로 갈 예정이었다. 실탄은 이날 오전 6시 31분 태국 수완나품 공항에서 실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기내 정밀 보안 검색을 진행했으나 추가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철중 인천공항경찰단 수사과장은 “대테러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탄이 어떻게 태국 공항에서 실렸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도 인천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한 여객기에서 권총 실탄 2발이 발견됐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