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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리즈 부진에 ‘3선발’로 밀린 야마모토, 4월 이정후와 대결 무산

입력 | 2024-03-25 09:46:00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역대 투수 최고 대우를 받고 LA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서울시리즈 부진 탓에 3선발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내달 예정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투타 맞대결도 불발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 발표했다.

다저스는 지난 20~21일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에서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를 차례로 내세웠지만,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본토 개막전에 맞춰 선발진 등판 순서를 조정했다.

글래스노우는 예정대로 세인트루이스와 개막 4연전의 첫 경기에 등판하지만, 2차전에는 야마모토가 아닌 바비 밀러가 출격한다. 야마모토는 3차전, 개빈 스톤이 4차전에 등판한다. 5선발은 제임스 팩스턴이 맡는다.

야마모토는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366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큰 기대감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이 때문에 보직이 2선발에서 3선발로 이동했다.

야마모토가 3선발을 맡게 되면서 4월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 결장하게 된다. 다저스는 팩스턴-글래스노우-밀러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 부동의 1번 타자 이정후는 이 3연전에서 야마모토와 맞대결을 펼칠 수 없게 된다.

한일 야구를 대표하는 이정후와 야마모토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나란히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18억 원)에 서명, 아시아 야수 중 최고 대우를 받았다.

둘은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서 맞붙은 바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만난 적이 없다. 앞서 펼쳐진 시범경기에서도 투타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정후와 야마모토의 맞대결은 5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5월 14~16일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다저스와 3연전을 펼친다0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