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열린 ‘소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을 찾은 시민들이 한우를 고르고 있다. 2024.3.7 뉴스1
지난달 한우 소비자가격이 전월보다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한우 소비 증가 등을 통한 수급 안정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국산소고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2% 하락한 105.13을 기록했다.
전년보다는 0.4% 증가했지만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던 만큼 전반적으로 안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농식품부는 한우 공급증가 등에 따른 도매가격 약세 상황을 타개하는 동시에 소매가격 인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우 수급안정 대책’을 펼쳐 왔다.
대책은 소비촉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흥미와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인행사를 홍보하고,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주요 유통업체 등을 중심으로 특정 기간에 최대 50% 할인행사가 동시에 실시되도록 했다.
지난해부터 30여차례의 할인행사가 진행돼 4000~5000톤 규모의 한우가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해외로의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연간 수출물량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62톤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올해도 농축산물 긴급가격안정자금 등을 활용한 할인행사 지원 등 물가안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현재 생산·유통업계 등과 협력해 농축산물 납품단가 인하 및 할인지원 등을 확대 추진하는 등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한우 소비촉진을 통해서 생산자·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연중 할인행사도 차질 없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