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브랜드치킨전문점 부문 교촌치킨
교촌치킨은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았다. 1991년 3월 경북 구미시에서 10평(33㎡) 남짓한 작은 통닭 가게로 시작한 교촌은 상생 경영을 바탕으로 국내 치킨 시장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교촌의 상생 경영은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 간 관계에서 돋보인다. 매장 수 증대로 외형 확대에 치중하기보다 가맹점이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철저한 영업권 보호를 통한 가맹점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치며 가맹점 성장이 본사 성장으로 이어지는 프랜차이즈 모범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이 하락하는 상황이었지만 교촌치킨에는 창업 대기자만 300명이 넘었다. 그러나 창업주 권원강 회장은 수십억 원의 이익을 포기하고 창업 대기자와의 계약을 진행하지 않았다. 매장을 늘리기보다 기존 가맹점주의 내실을 다지는 게 우선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상생 경영의 실천으로 교촌은 가맹점과 본사가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지난해 교촌치킨 가맹점은 1370여 개로 2003년 이후 20년간 약 35% 정도 증가한 반면 매출은 6배 이상 올랐다(2003년 811억 원 대비, 2022년 5176억 원 기준).
교촌은 33주년을 맞은 올해 상생 기반의 국내 가맹사업 구조 및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의 성장 동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