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 후원 ‘지역미래불자 육성 장학’ 60회째, 장학생 820명 선발 이공계 집중 육성 프로젝트 등으로 대학평가 순위 상승 이끌어
이강분씨(가운데)가 장학금을 기부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국대 제공
전국 각지의 사찰로부터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동국대는 ‘불교 중흥이 동국발전 이고 동국 발전이 불교 중흥’이라는 기치 아래 건학위원회를 발족했다. 2022년 신설한 ‘동국건학장학’은 지금까지 70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했다.
미래 불자 육성장학기금전달식(불굴사)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이공계 집중 육성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동국대는 2022년 AI 융합학부를 신설한 후 지난해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 해 일반대학 첨단 분야 정원 배정을 통해 미래차·로봇분야에 특화된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의 정원을 45명 늘리기도 했다.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는 올해부터 AI 소프트웨어융합학부와 협업해 지능형 로봇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로봇과 AI가 결합된 첨단분야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지원제도 개편, 성과평가제도 개선 등도 추진했다.
윤총장은 “동국대는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 취업 걱정 없는 대학을 지향한다”며 “수많은 불자와 사찰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취업 또한 철저히 준비해 매년 더 나은 성취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월 1만원 소액 기부 운동인 ‘동국사랑 1.1.1 캠페인’을 본격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학생들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 ‘장학금 지원’ 등에 활용된다. 오는 6월 21일에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더 좋은 동국,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후원의 밤을 개최한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