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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가 3, 4위간 대결에서 대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KT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9-80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리며 원정경기 4연패를 끊은 3위 KT는 33승 19패를 기록, 30승 22패가 된 4위 SK와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면서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짓는데 성공했다.
4위 SK는 5위 KCC와 격차가 2경기로 줄었다.
패리스 배스와 허훈이 KT 승리를 쌍끌이했다.
배스는 41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허훈도 3점포 3방을 포함해 23득점을 올렸다.
KT는 이날 야투 성공률, 3점슛 성공률에서도 SK를 압도했다. 야투 성공률에서 KT는 40%를 기록한 반면 SK는 29%였다. KT는 3점슛 성공률 44%로 고감도 슛 감각을 자랑했지만, SK는 26%에 머물렀다.
1쿼터를 28-19로 마친 KT는 배스의 3점포와 속공 득점으로 한층 기세를 끌어올렸고, 허훈의 3점포와 배스의 덩크슛으로 2쿼터 중반 42-26까지 앞섰다.
SK가 34-44로 추격했지만, KT는 정성우, 배스의 3점포로 다시 점수차를 벌린 뒤 54-3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KT는 3쿼터 초반 문성곤이 3점포와 속공 득점을 올린 후 배스가 3점포를 꽂아넣으면서 69-47까지 달아났다.
SK가 워니, 김선형의 득점을 앞세워 54-71로 조금 점수차를 좁혔지만, 허훈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SK는 4쿼터 중반 김선형, 워니, 오세근, 허일영 등 주축 선수를 대거 교체하면서 백기를 던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