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회사 출범후 최대규모 계약 2028년 1월말까지 인도 예정
한화오션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을 건조하는 약 2조439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출범 이후 최대 계약이다.
한화오션은 25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8척을 수주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지난해 5월 한화오션 출범 이후 단일 계약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해당 선박은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건조해 2028년 1월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한화오션이 지난달 29일 중동지역 선사와 체결했던 LNG 운반선 12척 건조에 대한 합의각서(MOA) 중 8척에 대해 정식 계약을 진행한 차원이다. 한화오션과 중동지역 선사는 나머지 4척에 대해서도 본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2차 발주에서는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이 먼저 17척(계약금액 5조2511억 원)을 계약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2월 15척(계약금액 4조5716억 원)을 수주했고, 한화오션이 이번에 12척 물량을 모두 소화하면 국내 조선 3사는 2차 발주 물량 총 44척을 수주하게 됐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