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소비자 보호” 전담팀 꾸려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담팀을 꾸려 국내외 주요 이커머스의 매출과 이용자 현황 등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이커머스 시장의 구조 및 경쟁 현황을 심층 분석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국내외 주요 이커머스를 대상으로 서면 실태조사를 하고 이해관계자 심층 인터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정위가 전담팀을 꾸려 이커머스 시장을 들여다보기로 한 건 온라인, 모바일 거래 비중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외 직구(직접 구매)가 대중화되고 글로벌 이커머스가 국내에 진출하는 등 시장의 경쟁 구도가 변하고 있다”며 “소수 이커머스 사업자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면 소비자 피해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시장 분석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