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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박스캔들에 휩싸인 전 통역사 미즈하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믿었던 사람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조사가 있어 오늘 말할 수 있는 건 제한적”이라고 운을 뗐다.
오타니 쇼헤이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4.03.25.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첫 경기가 끝난 직후 팀 미팅에서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팅에서 모두가 영어로만 얘기해 100% 이해할 순 없었지만 이런 내용일 거라 짐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끝으로 오타니는 “이제 정규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는 변호사들이 이 문제를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시즌에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12분간의 성명서 발표 후 취재진 질문은 따로 받지 않았다. 이날 통역은 다저스 구단 소속 윌 아이레턴이 맡았다. 미즈하라는 21일 구단에서 해고된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