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 롯데홈쇼핑 시각장애 아동 격차 해소 위해 도서 녹음 88개 작은도서관 설립해 20만권 책 기부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지난해 ESG 경영활동의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담은 ESG 경영 슬로건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을 발표했다. △환경 △나눔 △공존 세 가지로 나눈 사업 추진 전략을 공표해 분야별 ESG 활동을 실천 중이다. 환경 활동에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강화, 친환경 상품 입점 우대, 친환경 포장재 전면 시행 등이 있다. 나눔 분야에서는 문화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친환경 학습 공간 ‘작은도서관’,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음성 도서 제작 사업 ‘드림보이스’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존 분야는 해외 판로 개척, 자금 지원 등 파트너사와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시각장애 아동의 꿈을 응원하는 음성 도서 제작 사업 ‘드림보이스’
지난 13일에는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임직원 170여 명이 재능 기부로 제작한 오디오북 25권과 함께 음성 도서 제작 기부금 7000만 원을 한국장애인재단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음성 도서는 쇼호스트의 생동감 있는 목소리와 더불어 그림 해설을 추가해 이해도와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등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플랫폼 6곳을 통해 이용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울맹학교 6학년 학생이 피아노 연주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회공헌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시각장애 아동의 교육 격차 해소는 물론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 부문장은 “시각장애 아동이 폭넓은 교육을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임직원과 함께 음성 도서를 제작하는 드림보이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 아동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지만 큰 꿈이 자라는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롯데홈쇼핑은 학습 기회가 부족한 문화 소외 지역 아동을 위한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이 절실한 교육, 복지 사각지대의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교육 인프라를 향상시키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목적이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친환경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재고 의류, 잡화 등을 활용한 섬유 패널을 책상, 의자 등 기자재로 만들어 작은도서관에 제공했다. 2021년부터 약 6t의 의류와 잡화를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건축 자재를 만들었으며 향후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전망이다. 태양광 패널 설치, 자연 채광과 통풍을 최대화하는 설계 방식을 계획 중이며 친환경 가치를 공유하는 기업과 협력해 기자재와 물품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사업을 담당하는 이종열 롯데홈쇼핑 ESG팀 책임은 “작지만 꿈이 자라는 작은도서관 사업을 통해 문화 소외 지역의 아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기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문화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친환경 학습 공간 ‘작은도서관’ 구축을 희망하는 지역과 기관을 공개 모집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전국 비영리단체, 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신청을 받았다. 향후 서류 심사, 면접, 현장 실사 등 과정을 거쳐 4월 중 작은도서관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