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前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왼쪽)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4.3.16/뉴스1
자신의 통역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절도 및 불법 도박 파문으로 연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서울시리즈’ 복귀 후 이틀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전날(25일) 에인절스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지난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시리즈’ 이후 11타석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다저스가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이번에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오타니는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8회 타석 때 대타 제임스 아웃맨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에인절스에 0-6으로 패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즈하라의 절도 및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어 “미즈하라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면서 거짓말을 해왔다”며 “나는 야구는 물론이고 어떤 스포츠 종목에도 베팅을 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대신 해달라는 부탁도 한 적이 없고 도박업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으며 도박업자에게 빚을 갚는 것을 동의한 사실도 없다”고 자신은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