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원 북한 노동당 조직비서 등 북한 주요 간부들이 26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해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를 추모했다. 사진은 조용원 조직비서가 작성한 조의록 (출처=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2024.3.26./뉴스1
북한의 고위 간부들이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추모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리일환 당 선전비서, 강순남 국방상, 최선희 외무상 등 주요 간부들이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조의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참석자들은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성, 외무성 명의로 된 화환을 진정하고 사망자들을 추모했다고 한다.
이어 “온갖 테러를 반대하는 우리 당과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피력하고 러시아 인민이 하루빨리 피해의 후과를 가지고 안정된 생활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 계정에 조 비서가 작성한 조의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조 비서는 “러시아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사건으로 인하여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적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도 테러 사건 발생 이튿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낸 바 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선 지난 22일 무차별 테러가 발생해 137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