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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간부들 나서 모스크바 테러 사망자 추모…“심심한 애도”

입력 | 2024-03-26 15:06:00

조용원 북한 노동당 조직비서 등 북한 주요 간부들이 26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해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를 추모했다. 사진은 조용원 조직비서가 작성한 조의록 (출처=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2024.3.26./뉴스1


북한의 고위 간부들이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추모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리일환 당 선전비서, 강순남 국방상, 최선희 외무상 등 주요 간부들이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조의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참석자들은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성, 외무성 명의로 된 화환을 진정하고 사망자들을 추모했다고 한다.

신문은 “우리 국가지도 간부들은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이 시각 조선(북한) 인민은 러시아 인민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온갖 테러를 반대하는 우리 당과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피력하고 러시아 인민이 하루빨리 피해의 후과를 가지고 안정된 생활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 계정에 조 비서가 작성한 조의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조 비서는 “러시아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사건으로 인하여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적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도 테러 사건 발생 이튿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낸 바 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선 지난 22일 무차별 테러가 발생해 137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