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유튜브 갈무리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가 성적 부진과 팀내 불화로 지난달 16일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의 근황이 공개됐다.
클린스만은 25일(한국시간) ESPN UK에 전문가 패널로 등장했다. 한국대표팀에서 경질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전문가 패널로 나선 클린스만은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언급했다.
이런 발언을 두고 클린스만은 “옳다고 생각한다”며 “사람은 가능한 한 최대치를 달성하고 싶어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트넘은 시즌 초반 매우 잘 시작했지만 이후 약간 하락세를 걸었다”며 “지금은 4위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클린스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더 높은 곳을 원하는 것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야심이 있고 토트넘에서 매우 특별한 것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방송은 클린스만이 감독에서 경질된 뒤 보인 첫 공식 행보다. 그는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ESPN에 자주 패널로 출연했다. 그러나 그때와 달라진 점이 있었다. 과거 클린스만은 ‘KOREA’가 새겨진 머플러를 내걸고 방송했다. 이번 방송에서 머플러는 사라지고 없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