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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아동행복지원사업, 위기아동 627가정 지원

입력 | 2024-03-27 03:00:00

월드비전-한국사회보장정보원 협약
복지사각지대 위기아동 지원 노력



‘e아동행복지원사업’을 담당하는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팀 박아람 차장과 우수 담당자로 선정된 경기 의정부시 송산2동 주민센터 보건복지팀 이상은 주무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이성호 대리(왼쪽부터). 월드비전 제공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e아동행복지원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월드비전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지난해 6월 맺은 업무 협약에 따라 시행 중인 이 사업은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활용해 위기아동을 빨리 발굴하고 생계 의료 주거 교육을 비롯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44종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복지 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정을 전담 공무원이 방문하고 아동과 보호자의 복지 욕구 및 양육 환경을 확인한 후 적절한 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기, 수도, 가스 공급 중단 및 체납 정보 28종과 영유아 검진 미실시, 장기 결석, 양육수당 및 보육료 미신청 등 위기아동 정보 16종을 종합해 전국 위기 아동 및 가정을 파악할 수 있다.

월드비전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전국 364개 기관에서 신청한 위기아동 627가정을 생계 의료 주거 교육 영역에서 지원했다. 또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문화 체험 활동, 가족 화목을 위한 활동, 진로 탐색 활동까지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가구당 지원금을 5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늘렸다. 지난달부터 받은 1차 신청을 심사해 112가구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다음 달부터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를 통해 2차 신청을 할 수 있다.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팀 박아람 차장은 “특히 민간 기관과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그리고 각 지역 주민센터까지, 민간과 공공이 협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월드비전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실시한 2023년 e아동행복지원사업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는 경기 의정부 송산2동 주민센터 보건복지팀 이상은 주무관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지난해 6월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아버지, 지적장애 어머니, 7세 남아 가정을 꾸준히 방문 상담하고 이 사업의 지원금뿐 아니라 민간 재단 및 지역 복지관과 연결해 생계비를 지원했다. 또 월드비전 중앙위기아동지원사업을 통해 지원금 1000만 원을 전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이성호 대리는 “위기 발생 후 사후약방문처럼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 예측을 통해 위기아동을 발견하고 월드비전 같은 위기아동 지원사업 전문기관과 연계해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