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코커 샌디에이고 관광청장
“김하성 선수가 있는 샌디에이고는 미국 8번째, 캘리포니아 제2의 큰 도시입니다. 연중 온화한 날씨 속에 ‘레이드백 바이브(laid back vibe·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는 휴양 도시이자 미식(美食) 도시 샌디에이고로 오세요.”
2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경기에 맞춰 줄리 코커 샌디에이고 관광청장(사진)이 방한해 샌디에이고 관광 홍보에 적극 나섰다.
“파드리스 홈 구장 펫코파크는 MLB 구장 1위로 평가받을 정도로 시설과 접근성에서 우수하죠. 경기가 없는 날에도 구장 투어객으로 북적입니다. 구장 내에 입점한 ‘팜투테이블(Farm-to-Table) 레스토랑’은 외식과 쇼핑 명소이기도 합니다. 어썸 킴(Awesome Kim·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파드리스에서 가장 인기 많은 선수여서 이 지역 한국 식당들도 손님이 아주 많습니다.”
“한국에서 MBTI로 성격 스타일을 말하는 것이 유행인 것처럼 사람마다 놀이 스타일도 다릅니다. 그런데 샌디에이고에서는 모든 스타일의 놀이가 가능하죠. 스포츠를 좋아하면 야구와 골프, 해양 레포츠를 즐기고 휴식을 좋아하면 해변에서 요가와 명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슐랭 5 스타를 받은 식당 ‘에디슨’을 비롯해 캐주얼 다이닝까지 다양한 맛집을 자랑하죠.게다가 걷거나 대중교통으로 여행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코커 청장은 “예술과 문화를 좋아한다면 샌디에이고 도심 발보아(Balboa)파크 주변 밍게이 뮤지엄, 올해 개관 150년을 맞은 역사박물관 등 둘러볼 곳이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해변 야외 콘서트홀 래디셸.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던 2022년 샌디에이고는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여행지로 선정됐고 호텔 점유율 72.6%로 미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코커 청장은 관광산업 회복 정책으로 일자리 200만 개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둬 뉴욕 저널에 의해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