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프라이빗뱅커 설문조사
삼성증권이 예탁자산 30억 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초고액 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의 프라이빗뱅커(PB)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밝혔다.
삼성증권이 이달 초 SNI PB 1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PB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수요는 ‘고객 포트폴리오 분석’(44%)이었다. 이어 ‘부동산·세무 전문가 컨설팅’(27%), ‘고객 관련 법인 컨설팅’(27%)이 뒤를 이었다. 각 부문 모두 전문가 조언을 제공하는데, 법인 컨설팅은 재무적인 내용과 인사 복지 등 비재무적 내용에 대한 조언도 제공한다.
반면 실시간 주식 및 채권 동향 안내 수요는 2%에 그쳤다. 이는 SNI 고객들의 경우 주식 및 채권 시황에 따른 매매보다는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자신의 자산을 분석하고 관리하려는 경향이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삼성증권 측은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2010년 SNI를 출범시킨 이래 2020년에는 10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패밀리 오피스’를 시작했다. 패밀리 오피스는 현재 80개 가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전체 예탁 자산 20조 원으로 가문별 평균 예탁자산은 2500억 원에 이른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