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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에 4월 전망치 2년만에 최고

입력 | 2024-03-27 03:00:00

한경협 조사… 기준선 100에 접근
기계·장비-석유정제 등 특히 호조




한국경제인협회는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8.6으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BSI 전망치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고,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4월 전망치는 여전히 기준선 100을 하회했지만, 수치 자체는 2022년 5월(97.2)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0.0) △석유정제 및 화학(109.4) △식음료 및 담배(105.9)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104.0)이 특히 호조 전망을 보였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여가, 숙박 및 외식(121.4)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1) △도·소매(101.9)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한경협이 조사한 3월 BSI 실적치는 96.8이었다. BSI 실적치는 실제 기업이 체감한 경기 수준을 나타낸 숫자다. 전망치와 마찬가지로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으나 전월(90.2) 대비 6.6포인트 상승했다. 상승 폭은 지난해 3월(6.8포인트) 이후 최대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 심리가 여전히 부진하나 수출 개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경기 심리는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