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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천원 아침밥’… 더 든든하고 맛있게

입력 | 2024-03-27 03:00:00

익산시, 작년比 예산 2배로
1식 단가 5500원으로 늘려




전북 익산시는 대학생에게 질 좋은 아침을 제공하기 위해 ‘천원의 아침밥’의 올해 사업 예산으로 2200만 원을 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예산은 사업을 처음 시작한 지난해 990만 원보다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사업비가 증가하면서 1식 단가도 4500원에서 5500원으로 늘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줄이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 대학 등이 아침 식사 비용을 나눠 부담하는 사업이다. 익산시는 사업비를 늘리면서 학생들에게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든든한 아침밥을 주고자 공급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익산시 원광보건대 학생은 올해 사회적 경제조직인 ‘청년식당’이 매일 조리한 4찬 도시락이나 볶음밥 혹은 컵밥에 국이나 제철 과일 등을 곁들인 도시락을 받게 된다. 그간 원광대 학생은 구내식당에서 조리한 한식을 먹었지만 원광보건대 학생에겐 편의점 간편식이 제공됐다.

익산시 관계자는 “대학생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고자 사회적 경제형 공급 모델을 구축했다”며 “이번 모델이 지역 일자리 연계를 통한 경제 활성화 및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