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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귀환’ 손준호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 보내고 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

입력 | 2024-03-27 01:19:0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준호가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22 뉴스1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온 전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2)가 자신을 걱정해주고 관심을 가져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손준호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사가 많이 늦었다”며 “저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중국 슈퍼리그(1부)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현지에서 가족과 함께 귀국을 준비하던 중 형사 구금됐다.

당시 중국 축구계에 만연했던 부패와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바람이 불었던 만큼 승부조작 혹은 뇌물수수가 주요 혐의로 거론됐다. 하지만 아직 손준호의 혐의나 재판 과정과 결과 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약 10개월 동안 중국에 구금됐던 손준호는 최근 석방돼 지난 25일 귀국한 뒤 자택으로 이동,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한편 손준호는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K리그에서 6시즌 동안 뛰었다. 2020년에는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그는 2021년에는 전북 현대를 떠나 산둥으로 이적, 데뷔 시즌 중국 슈퍼리그와 중국축구협회 CFA컵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활약을 이어간 손준호는 2022년에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