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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이 보인다…베트남에 완승

입력 | 2024-03-27 13:40:00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2024.1.28/뉴스1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베트남을 완파,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는 26일(한국시간) 베트남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8분 만에 제이 이제스가 선제골, 전반 23분 라흐나르 오라트망운이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라마단 사난타가 쐐기골까지 넣으며 대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인도네시아는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 4승의 이라크(승점 12)에 이어 F조 2위를 유지했다. 1승3패(승점 3)로 조 3위인 베트남보다는 승점 4점 앞서 있다.

아시아 2차예선은 각 조의 1·2위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강력한 조 2위 경쟁자였던 베트남과의 맞대결서 완승을 거둔 인도네시아는, 남은 2경기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다. 최약체 필리핀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어 어려운 미션이 아니다.

2021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에 이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또 다른 성과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번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팀이 32개 팀에서 48개 팀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도 8.3장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역시 최종예선에 진출하면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최종예선 오르는 18개 팀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6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3·4위 6개 팀은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쳐 각 조 1위가 본선행, 2위 두 팀은 맞대결 승자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한편 라이벌 인도네시아에 완패하며 최종예선 진출이 희박해진 베트남은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했다.

박항서 감독에 이어 베트남 지휘봉을 잡았던 트루시에 감독은 부임 9개월 만에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