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2024.1.28/뉴스1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베트남을 완파,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는 26일(한국시간) 베트남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8분 만에 제이 이제스가 선제골, 전반 23분 라흐나르 오라트망운이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라마단 사난타가 쐐기골까지 넣으며 대승을 챙겼다.
아시아 2차예선은 각 조의 1·2위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강력한 조 2위 경쟁자였던 베트남과의 맞대결서 완승을 거둔 인도네시아는, 남은 2경기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다. 최약체 필리핀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어 어려운 미션이 아니다.
2021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에 이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또 다른 성과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번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팀이 32개 팀에서 48개 팀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도 8.3장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역시 최종예선에 진출하면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최종예선 오르는 18개 팀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6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한편 라이벌 인도네시아에 완패하며 최종예선 진출이 희박해진 베트남은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했다.
박항서 감독에 이어 베트남 지휘봉을 잡았던 트루시에 감독은 부임 9개월 만에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