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이천시의 한 도로에 쓰러져 있던 주취자들을 CCTV 관제요원이 살렸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9시55분경 이천시 창전동의 외곽도로에 주취자 2명이 누워 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2명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도로 한복판에 쓰러졌다. 이곳은 인적이 매우 드물고 커브 구간의 어두운 도로여서 자칫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구 씨는 즉시 112종합상황실에 알리고, 함께 근무하는 파견경찰관이 무전 지휘로 사고 발생 4분 만에 경찰차를 출동시켰다.
관제요원은 또 주변에 있는 ‘방범용 CCTV 방송 스피커’를 통해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음성방송을 했다.
이를 들은 시민들이 모여들어 취객에게 접근하는 주행차량을 우회시키는 등 경찰차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켜줬다.
이천경찰서장은 이천시 CCTV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관제요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