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광화문광장-청계천서 야외 독서 즐겨요”

입력 | 2024-03-28 03:00:00

내달 서울야외도서관 개장




4월 서울 도심 곳곳이 야외 도서관으로 변한다. 27일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민이 뽑은 정책 1위에 선정된 ‘서울야외도서관’을 다음 달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야외 공간에서 빈백 소파(모양이 자유롭게 변하는 1인용 소파), 매트, 파라솔 등을 펼쳐놓고 서가에 비치된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해 시민 170만 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 더해 청계천까지 운영 장소를 확대한다.

서울시는 세 곳의 야외도서관을 공간별로 주제를 달리해 운영할 계획이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온 가족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시의 거실’로 운영된다. 가족, 연인, 친구가 함께 앉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가족 빈백이 새롭게 마련되고, 자녀와 함께 놀 수 있는 창의 놀이터가 광장 중앙에 확대 조성된다.

광화문광장에 조성되는 광화문 책마당은 북악산 자락을 배경으로 누리는 도심 속 휴양지로 꾸며진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책읽는 맑은냇가’는 청계천의 물소리와 함께 일상 속 시름을 흘려보낼 수 있는 ‘몰입의 공간’으로 운영된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주 4회(목∼일요일), 광화문 책마당은 주 3회(금∼일요일) 운영한다. 작년 시범운영 시 인기가 높았던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는 4∼10월 기간 내 주 2회(금∼토요일) 운영한다. 올해는 한여름(6월 초∼9월)에도 휴장을 하지 않고 야간 도서관으로 전환해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