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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부사관, 동해 사격훈련중 바다에 빠져 숨져

입력 | 2024-03-28 03:00:00

예인정 투하때 발목에 줄 감겨 추락



해군 1함대 소속 함정들이 27일 동해상에서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해상기동 훈련을 하고 았다.(해군1함대 제공) 2024.3.27/뉴스1


해군 고속정이 사격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부사관이 바다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동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참수리급 고속정(PKM) 2척 가운데 1척에 타고 있던 A 상사가 바다에 빠졌다.

A 상사는 동료 장병들에 의해 긴급 구조돼 응급 조치를 거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해당 고속정들은 이날 동·서·남해에서 실시된 서해수호의 날 계기 해상기동훈련이 아닌 자체적으로 계획한 사격 훈련 중이었다고 해군은 전했다.

이날 사고는 A 상사가 타고 있던 고속정이 사격 타깃인 예인정을 끄는 역할을 맡았고, 다른 1척은 타깃에 사격을 하는 내용으로 훈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A 상사가 고속정에서 예인정을 해상에 투하하는 과정에서 예인줄이 발목에 감기는 바람에 바다에 빠졌다고 한다.

해군 관계자는 “훈련 과정에서 사전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