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 기술] 금호건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준공 이산화탄소 연간 9800t 저감
금호건설은 본업인 건설 분야에 더해 신사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가스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친환경 기술을 직접 개발해 국내 최초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준공하는 등 앞선 기술력으로 해당 사업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금호건설이 개발한 기술 ‘KH-ABC’는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법이다.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운영비도 낮췄다. 악취 유발 시설은 지하화해 이용자 및 인근 지역 민원도 줄일 수 있다.
금호건설은 1967년 창사 이래 57년 동안 지속적인 투자,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환경 신기술 3건, 녹색기술인증 1건을 취득해 바이오가스화 사업 상용화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충남 서산시에 ‘자원 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지어 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이 방식으로 온실가스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9800t 저감했다. 전체 경제적 효과는 약 2억 원에 이른다.
금호건설은 본업인 건설 부문에서도 신규 사업을 수주하며 한 해를 열고 있다. 지난 1월 2242억 원 규모 플랜트 공사인 ‘공주 천연가스 발전소’ 사업을 수주했다. 노후화한 충남 태안군의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를 신규 500메가와트(㎿)급 천연가스발전소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27년 4월이다.
2월에는 901억 원 규모 ‘강릉 회산동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따냈다. 3개동(지하 2층∼지상 28층) 329가구 아파트 단지를 짓는 공사로 총사업비는 901억 원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보유한 기술과 시공 경험, 노하우를 살려 앞으로 나올 바이오가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