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7시20분쯤 강원 원주시 봉산동 모 아파트 앞 삼거리 주변 한 도로가 침하, 인근을 주행 중이던 ‘아반떼’ 승용차가 주저앉은 도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 제공) 2024.3.28/뉴스1
28일 오전 강원 원주시 한 아파트 앞 한 도로가 주변 노후상수관 누수발생으로 주저앉은 가운데, 공교롭게 그곳을 지나던 승용차 1대가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쯤 원주시 봉산동 한 아파트 앞 삼거리 주변 도로가 침하, 인근을 주행 중이던 ‘아반떼’ 승용차의 앞부분이 주저앉은 도로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원주시상하수도사업소 확인 결과, 사고가 난 승용차는 견인 조치됐고, 다행히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도 병원후송이 필요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현장 주변에 만 31년 된 노후 상수관로에 누수가 생겨 ‘되메우기’로 덮인 도로에 물이 차는 침하현상이 벌어졌고, 공교롭게 출근길에 나선 한 승용차가 지나가며 사고를 겪었다는 게 사업소의 설명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되메우기’ 작업을 완료한 뒤 안전점검을 했는데, 갑작스럽게 노후 상수관로가 터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침하된 도로 위로 물이 차 있었는데, 비가 내린 날씨로 사고 승용차 운전자도 물이 고인 도로로만 본 것 같다”고 전했다.
사업소는 사고현장 주변 관로 통수에 나서는 등 응급 작업을 완료한 상태며, 나머지 보수공사를 서둘러 마무리할 방침이다.
(원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