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피습을 당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로 경찰 과학수사대가 들어서고 있다. (2024.1.25/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피습을 당한 뒤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되고 있다.(2024.01.02/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자신의 피습 사건 수사를 “난리뽕짝”이라고 표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난리 헬기뽕짝”이라고 맞받았다.
전날 이 대표는 충주 무학시장 유세 현장에서 “배현진이 주먹으로 맞은 사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치면서 증거 채집했는데, 야당 당수가 목에 칼을 찔려 피를 흘린 것은 혈흔을 한 시간도 안 돼 물청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난리 헬기뽕짝’을 어디서 추었는지는 이미 전 국민이 다 아신다”며 “범죄 피의자 신분의 정당 대표가 스스로에게 할 말을 언론 앞에 나와 당당하게 떠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별로 정직하지 못한 입’으로 부모님이 지어주신 제 소중한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는 것은 정중히 사양한다. 흉악한 살인범 조카 변호하고 형수님을 잔인하게 능욕하던 그 입 아니었던가”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 대표가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피습 당한 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응급의료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당시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환자 상태가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한다는 것이 응급의료 체계”라면서 “의료용 헬기는 ‘닥터 쇼핑’을 편하게 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